[칼럼] 맥도날드 기사광고가 주는 교훈
[칼럼] 맥도날드 기사광고가 주는 교훈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9.09.09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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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퍼스트가 될 수 없는 ‘애드버토리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러브즈뷰티 이동림 기자] 한 다국적 기업이 애드버토리얼(기사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기사광고’라 함은 기업이 특정 다수의 언론사에게 돈을 내고 기사를 만들어 일간지에 게재하거나 포털에 내보낸 것을 뜻한다. 

이러한 기사광고는 6, 7일 이틀간 총 41건이다. 실제 검색창에 ‘맥도날드 추석’을 치면 네이버(23건)와 다음(18건)에 송고된 기사가 뜬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건당 적게는 100만원에서 부터 많게는 1000만 원선에서 거래되는 게 통상적이다.

회사 기업이 언론사에 돈 주고 홍보기사를 내는 방식이다. 이는 신문과 TV방송 모두 보도와 광고를 적당히 혼합한다. 이러한 제목과 내용만 편집된 비슷한 콘텐츠를 독자들이 좋아할 리가 없지만 이미 언론사에서 수용하고 있다. 

물론 언론인들은 기사광고에 회의적이다. 하지만 언론사의 취약한 수익구조를 생각했을 때에는 결국은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소위 잘 나가는 메이저 언론사에서 기사광고 한두 개면 기자 한 명의 연봉은 해결될 수 있으니까. 

문제는 기사 형태의 기사광고가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광고라는 표시도 부족한데다 소위 낚시성 광고를 클릭해 엉뚱한 사이트로 연결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특히 이런 환경에서 ‘디지털 퍼스트’는 불가능하다.

디지털 퍼스트는 최우선 순위가 종이신문의 어떤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가능한 최고의 디지털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다음 날 종이신문에 올릴 만한 최고의 디지털 기사를 골라내는 것이다. 

독자들의 수준은 생각보다 높다. 최고의 디지털 기사가 ‘애드버토리얼’이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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