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오리온이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9.08.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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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넘사벽’ 생수시장 도전
서울 용산구 문배동 오리온그룹 본사. 
서울 용산구 문배동 오리온그룹 본사. 

[러브즈뷰티 이동림 기자] 오리온이 이른 바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넘사벽)’인 생수 시장에 도전한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생수 브랜드 ‘미네랄워터’는 오는 10월 첫 선을 보인다. 생수는 샘물로 만드는데 반해 이번 제품은 제주용암수로 만들어져 미네랄워터로 불린다. 

◇ 오리온 미네랄워터, 오는 10월 첫 선

오리온 미네랄워터는 해수의 염분을 걸러내 제거한 뒤 이 과정에서 빠져나간 미네랄을 다시 보충하는 방법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공정 과정이 많다. 이에 업계에서는 일반 생수보다 가격이 비싸게 책정될 전망이다.

잘 알려진 대로 오리온은 2016년 11월 제주용암수의 지분 57%를 인수했다. 이후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현재 오리온홀딩스의 지분율은 86.8%에 달한다. 3000억 원을 들여 짓고 있는 제주용암수 제주도 공장과 물류센터는 내달 완공 예정이다. 

이는 내수경기 부진으로 제과시장 업황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오리온이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해도 국내 생수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가 점유율을 확보하기란 ‘넘사벽’이다.

생수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주 삼다수’가 점유율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연간 점유율은 39.8%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주삼다수)
생수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주 삼다수’가 점유율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연간 점유율은 39.8%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주삼다수)

◇ 3대 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생수 시장 

이미 생수 시장은 3대 브랜드(제주삼다수·아이시스·백산수)가 장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제주용암수를 활용한 생수 브랜드 기획 단계서부터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중국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5조 원, 2020년 34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승부를 보기에 앞서 일단 국내에서 브랜드를 알려야 한다”며 “오리온 마케팅 전략이 중국 시장에 제대로 통할지는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귀띔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9269억4800만 원이며 영업이익은 2821억7500만 원, 당기순이익 1430억2600만 원을 기록했다. 사드 영향으로 부진했던 중국에서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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