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경쟁사와 사사건건 시비
메디톡스, 경쟁사와 사사건건 시비
  • 김소윤 기자
  • 승인 2019.05.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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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사사건건 대웅제약과 시비
-“대웅 측과 결탁한 자의 의도적 음해”
메디톡스 건물 전경 (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갈무리)
메디톡스 건물 전경. (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갈무리)

[러브즈뷰티 김소윤 기자] 메티톡스가 사사건건 경쟁사와 시비가 붙는 모양새다. 그간 대웅제약과 보툴리늄 톡신 균주 기술 유출 공방을 벌여오던 이 회사는 최근에는 가짜 보톡스를 유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런데 메디톡스는 이 의혹의 배후로 대웅 측을 거론해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짜 보톡스 유통 의혹에 “제보자 음해”

최근 JTBC는 지난 2006년 메디톡스의 보툴리늄 톡신 제품 메디톡신의 생산현황을 담은 제보 자료를 토대로 이 회사가 해당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조번호를 바꾸고 실험용 원액을 유통해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 자료는 대웅과 결탁한 사람이 제보해 음해한 것”이라며 ‘자료 진위여부 분석’에 대한 질의엔 “해당 자료를 제보 받은 쪽에서 사측에 보여주지 않았다”고 강조한 반면 대웅제약 측은 “해당 일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디톡스는 앞서 자사 보툴리늄 톡신 균주와 제조공정을 대웅제약이 불법으로 취득했다는 주장과 함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을 제소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라는 보툴리늄 톡신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도 대웅제약 측은 메디톡스의 주장이 신빙성이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게다가 메디톡스가 주장하는 기술 유출 의혹도 국내 수사 기관의 무혐의 내사 종결 소식, FDA의 청원 거부 등이 언급되며 메디톡스의 자충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메디톡스는 자사 출신 직원 A씨가 대웅제약으로부터 금전적 대가를 받은 뒤 보툴리늄 톡신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지만 관리 책임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메디톡스 주장과 달리 잘나가는 경쟁사 

최근 메디톡스의 가짜 보톡스 의혹에도 대웅제약이 언급되고 있다. 메디톡스 측은 이와 관련해 “ITC에서 대웅제약 측에 행정 명령을 내렸다. 곧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나보타의 미국 진출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ITC 행정법원은 대웅제약 측에 나보타의 균주와 관련한 정보를 메디톡스가 지정한 전문가에게 제출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런데 메디톡스의 전망과 달리 대웅제약은 나보타 제품이 유럽 진출 청신호에 이어 미국 진출이라는 호재를 맞아 은 상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보툴리늄 톡신 제제 ‘주보’(한국제품명 나보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에 공시 출시됐다.

한편, 메디톡스는 오너 리스크도 떠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메디톡스에 근무했던 한 직원은 스톡옵션을 이용한 명의신탁 혐의로 이 회사 전‧현직 임원과 최고경영자 등을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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