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회항 소동’ 미스터리
제주항공, ‘회항 소동’ 미스터리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9.05.1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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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 리턴’ 애꿎은 승객들만 불편
-탑승 오류 걸러내지 못해 禍 키워
-정확한 경위 파악 못한 항공사 측
제주항공기에서 램프 리턴이 발생했다.
제주항공기 ‘램프 리턴’으로 애꿎은 승객들만 불편을 겪었다.

[러브즈뷰티 이동림 기자] 애경그룹 소속 제주항공기에서 황당한 소동이 났다. 항공기에 승객이 잘못 탑승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항공기가 출발 직전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이른 바 ‘램프 리턴’으로 운항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 제주항공기, 승객 185명 태우고 회항 소동

13일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제주에서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852편은 활주로에서 돌아와 승객 A씨를 탑승장에 내려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제주항공기에 타고 있던 184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재수속없이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 뒤인 오전 9시쯤 제주를 출발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문제는 항공기 탑승 전 두 번의 확인 수속에도 탑승 오류가 걸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승객 탑승 전 항공사는 항공기에 탑승시키기 전 게이트 앞에서 지상요원이 한 번,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할 때 입구에서 좌석 안내를 위해 승무원이 또다시 확인절차를 거친다. 

이에 대해 본보는 제주항공의 입장을 듣고자 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 취재진은 송경훈 제주항공 홍보팀장에게 전화와 문자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다만 제주항공 측은 유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항공사 탑승객이 어떻게 우리 항공기를 이용하게 됐는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BI.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BI. (사진=제주항공)

◇ 두 번의 확인 수속에도 탑승 오류 못 걸러내

제주지방항공청은 이번 램프리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기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만약 항공사의 업무 소홀로 승객을 항공기에 잘못 태웠다면 항공보안법에서 규정하는 항공보안절차 의무 위반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최고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항공사에 부과할 수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4월 인천발 다낭 항공기가 이륙한지 2시간 만에 전자장비 문제로 회항해 승객들의 원성을 샀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전체 일정이 7시간 가까이 늦어졌지만 제주항공이 승객들에게 보상하기로 한 건 1인당 5만 원에 불가해 빈축을 샀다.

한편, 제주항공은 램프 리턴 이슈가 불거지며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1%(450원) 소폭 상승한 3만7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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