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남녀평등은 천부인권”
[세계 여성의 날]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남녀평등은 천부인권”
  • 심은혜 기자
  • 승인 2019.03.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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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상공회의소, 2019년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 진행
-여성 리더십 단체 ‘WIR(위어)’ 멘토십 프로그램 수상식
주한 독일대사관저에서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사진=한독상공회의소)
주한 독일대사관저에서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사진=한독상공회의소)

[러브즈뷰티 심은혜 기자]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주한 독일 대사관은 지난 7일 주한독일대사관저에서 ‘2019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잉그리드 드렉셀 한독상공회의소 독일 회장 겸 바이엘코리아 대표, 해리 해리슨 주한 미국대사 등 약 100여명의 정재계 및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는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도 경제나 정치부분에서 평등하지 않으며, 아직 OECD 국가에서도 심각한 성차별이 존재한다”며 “많은 여성들이 능력이 충분함에도 환경적인 요소로 원하는 만큼 일을 하지 못한다. 또한 유리천장도 각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속적인 성차별이 사회 전체에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권익 시장, 남녀평등을 실현하는 것은 있으면 좋은 개념이 아닌 당연한 것”이라며 “동등한 대접을 받는 것은 천부인권으로서 태어날 때부터 마땅히 누려야 하는 권리이며 요청을 해야 하는 권리가 아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분들 모두 함께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함께 고민해가자”고 축사를 전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심은혜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심은혜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111년 동안 여성의 지위 향상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한마음으로 정진해왔고 그 노력의 결실로 이 사회 여성들은 한층 평등하고 안전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담겨있다”며 “유리천장으로 인해 여성의 리더십이 날개를 펴지 못하며, 디지털 성범죄 등 여성 폭력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불안과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계기로 우리 모두 사회에 잔존한 모든 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아야 할 것 같다. 보다 성평등한 미래를 구현해나가기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며 그 과정에 여성가족부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독상공회의소의 여성 리더십 단체 ‘위어(Women In Korea·WIR-독일어 뜻: 우리)’ 의 멘토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수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수상식은 위어 멘토십 에 참가한 여성 리더들의 노력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어 그룹은 한독상공회의소 산하에 있는 산업과 국가를 막론한 여성 경영자들로 구성됐다. 바이엘 코리아, CJ그룹, 도이체방크, 주한독일문화원, 세계경제연구원, 한독상공회의소, 한국국제금융연수원, 교보생명, 뉴서울호텔, 네스프레소 코리아, 닐슨 코리아, 사노피, 세르비에, 법무법인 율촌 등에 재직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이다. 

허금주 교보생명보험 전무는 “저는 내부 승진을 통해 고위여성 임원이 된 첫 사례”라며 “아직 한국 사회는 여성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고위직을 차지하는 비율이 3% 밖에 안 된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지속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동안 활용하지 못한 여성의 창의적인 재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어그룹 목표는 유능한 여성 인재를 배출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동시에 보다 많은 여성들이 고위직에 진출하게 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지원과 관심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나비효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 연방 정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49년~1999년 동안 장관을 역임한 여성의 수가 독일에서 한스라는 성을 가진 남성의 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독일에서 여성 리더들이 전체의 3%밖에 되지 않아 최근 독일 정부는 상장사 이사회의 임원 중에서 30%는 여성이 되도록 쿼터제를 도입해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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