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4차 공판으로 심신 쇠약?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4차 공판으로 심신 쇠약?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9.01.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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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채용비리’ 공판준비기일 비공개 진행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러브즈뷰티 이동림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회장이 4차 공판으로 심신이 쇠약해지게 됐다. 그래서인지 공판준비기일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법조계와 신한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정창근)는 신한은행 채용비리 혐의(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한 의혹)를 받는 조 회장의 공판준비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를 할 수 있도록 증거조사 방법에 관해 논의하는 절차다. 

조 회장과 변호인 측은 현재 검찰과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구속 영장이 기각된 이후 21일 만에 불구속 기소돼 재판 중인 이들은 지난달에만 3번의 공판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열린 18일 4차 공판에서 조 회장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서류의 기재 내용이 원작성자의 진술을 통해 증명 되야 한다”며 증거능력을 문제 삼았다. 

검찰은 앞서 11일 열린 3차 공판에서 2013년 상반기 신한은행 채용계획 문건을 증거로 제시한 바 있다. 같은 달 4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는 조 회장 측과 검찰 측이 주요 증인에 대한 신문 순서를 놓고 대립했고, 앞서 지난해 11월11일 열린 첫 공판에서는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 ‘신한은행 채용비리’ 조용병 회장, 4차 공판 소화  

조 회장은 채용비리 혐의로 수감 중인 이모 전 신한은행 인사부장의 최종 결재권자로 당시 특혜채용에 관여한 혐의다. 조 회장과 이들은 지난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외부 청탁 지원자, 은행 임직원 자녀 명단을 관리하며 특혜를 주고 남녀 성비를 3대 1 수준으로 임의 조정하기 위해 총 154명의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2015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 지원자 30명에 대한 점수를 조작하는 데 개입한 혐의다. 또 남녀 성비를 임의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지원자 101명의 점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도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조 회장의 법정 공방은 상당한 시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형이 확정될 때까지 재판 일정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신한지주 측은 조 회장의 공판 일정으로 경영활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사 관계자는 또 “조 회장 측 변호인의 비공개 재판 신청에 검찰이 별다른 이견을 내지 않자 재판부가 수용했다”고 공판준비기일이 비공개로 진행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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