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백두대간 18일 만에 주파…운파 성량수의 山 사랑 이야기
[신간소개] 백두대간 18일 만에 주파…운파 성량수의 山 사랑 이야기
  • 박지연 기자
  • 승인 2019.01.03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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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봉 털보’, 오염되어 가는 우리나라 산 지켜내기 위해 평생을 바친 불세출 산악인
노인봉 털보(사진=러브즈뷰티)
노인봉 털보(사진=러브즈뷰티)

[러브즈뷰티 박지연 기자] 평생을 국내산에만 매달리며 아무도 관심 없을 때 오염돼 가는 우리 산의 환경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 불세출 산악인이 있다. 1981년 75박 76일 동계태백산맥 단독종주 등반을 시작으로 남들이 감히 꿈꾸지도 못했던 수 없이 많은 등반 기록을 성공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 ‘운파 성량수’. 국내 최초로 18일만에 마라톤으로 백두대간을 주파한 그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부산시청에서 근무하며 4급 공무원으로 퇴직해 부산시청산악회 총무에 이어 산악대장을 역임한 저자 이원복이 ‘노인봉 털보’를 출간했다. 

‘노인봉 털보’는 산악인 운파 성량수가 1970년 청주교대 1학년 한라산 등산을 시작으로 평생 산과 인연을 맺은 후 온갖 고난을 뚫고 살아온 이야기다.

저자는 산악인 성량수에 대해 우리가 아는 유명한 산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한다. 
‘그는 이름을 날리려 그 흔한 히말라야 고봉들에 욕심을 내지 않았으며, 평생을 국내산에만 매달려 아무도 관심 없을 때 오염돼 가는 우리 산의 환경을 지켜내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였다. 타고난 선비로서 반듯한 성품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어렵게 살았지만 비굴하지 않았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온 몸을 던져 살신성인으로 남을 도울 줄 아는 휴머니스트’라고 설명한다.

실제 성량수는 2008년 구조 활동 중 추락, 중상을 입었다. 1년 반 2차례 수술과 3년의 재활치료를 진행했지만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게 됐다. 한 푼 보상조차 없었지만 그는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직 더 이상 산에 오를 수 없기에 산을 잃음을 한탄할 뿐이다. 

작가는 언젠가 다시 백두대간에 설 꿈을 키우며 춘천 삼악산 요사 채에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성량수의 삶에 경의를 보내며 그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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