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염색 부작용, 위해사례 급증…사용 전 패치테스트 필수
헤나 염색 부작용, 위해사례 급증…사용 전 패치테스트 필수
  • 박지연 기자
  • 승인 2018.12.1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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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유성분, 피부 민감도 등 개인에 따라 부작용 발생

[러브즈뷰티 박지연 기자] 최근 ‘천연’ 성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헤나 염색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함유된 원료성분이나 피부 민감도 등 사용자 체질에 따라 발진, 가려움, 착색 등 부작용이 생겨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10개월간(2015.1.∼2018.10.) 헤나 관련 위해사례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접수된 헤나 관련 위해사례가 총 108건(2015.1.∼2018.10.)으로, 올해에만 10월까지 62건에 이를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헤나 염모제’가 105건(97.2%)으로 가장 많았으며, ‘헤나 문신염료’는 3건(2.8%)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98건(90.7%)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연령대(연령 확인 가능한 71건 대상)는 40대~50대 중장년층이 52건으로 전체의 7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는 피부 발진, 진물, 가려움, 착색 등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했으며, 최근 피부 착색이 전체 사례자의 59.3%(64건)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이 증상은 머리 염색 후 이마, 얼굴, 목 부위로 점차 진한 갈색 색소 침착이 나타나 검게 착색되며 수 개월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시중에 판매 중인 헤나 제품 10종(염모제 6종 및 문신염료 4종)의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이 의학적 효능이 있는 의약품이나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안전한 제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모제 6개 중 3개 제품은 ‘모발이 굵어지고’, ‘모발 성장 촉진’, ‘탈모 예방’ 등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으로 표현해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었다. 또한, 5개가 ‘무독성’, ‘무자극’, ‘인체무해’ 등의 표현을 써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제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었다. 

(표=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이중에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파라페닐렌디아민이 함유된 블랙헤나도 있었다. 이 성분은 염모제에 주로 검은 색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되며, 접촉성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그러나 제품에는 ‘다양한 색상 구현’, ‘염색시간 단축’ 등의 장점만을 강조하고 화학성분 함유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신염료는 모두 ‘피부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자연성분으로 안심’, ‘유해성분 NO’ 등을 광고하고 있었으나, 전성분이 표시된 제품은 없었고 3개 제품은 사업자가 전성분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아 유해성분 등 확인이 불가했다.

현재 헤나 염모제는「화장품법」에 따른 기능성 화장품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헤나 문신염료는「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상 문신용염료 등으로 분류되지 않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사용 전 제품의 함유성분 확인하고, 반드시 패치테스트를 해야 한다. 헤나에 첨가되는 파라페닐렌디아민 등 화학물질뿐만 아니라 천연성분이라 할지라도 개인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전성분을 확인해 개인 체질별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과거 이상이 없었더라도 체질 변화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회 반드시 패치테스트를 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부당한 표시·광고 제품에 대해 사업자에게 자율 시정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헤나 염모제의 표시‧광고 관리 감독 강화 및 헤나 문신염료의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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