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SK와 애경...가습기살균제 폐손상 피해 공식인정”
환경부, “SK와 애경...가습기살균제 폐손상 피해 공식인정”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10.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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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IT/MIT 단독사용자에게서도 PHMG로 인한 피해자와 동일한 특이적 질환이 나타났다
- "가해 기업으로부터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줄 것"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29일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29일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러브즈뷰티 이은지 기자]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제조, 판매한 CMIT/MIT의 폐손상 피해 책임을 공식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346명의 CMIT/MIT 함유 제품 피해자들도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한 위원들의 질의에 “환경부는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 함유제품 단독사용자에게서도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로 인한 피해자와 동일한 특이적 질환이 나타났기 때문에 해당 기업 가해자의 폐손상 피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며 “정부가 피해를 공식 인정한 만큼 SK와 애경도 피해자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가해기업으로부터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역학조사나 인과관계 규명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차관은 “전문가들은 동물실험에서 확인되지 않은 결과가 종 간 차이로 인해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라며 “환경부는 2012년 9월부터 CMIT/MIT를 유독물질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MIT/MIT는 애초 미국 환경청(EPA)에 산업용 살충제로 등록됐다. 두 물질은 물에 잘 녹고 휘발성이 높은 특성을 지녔다. 강한 부식성과 자극성을 띠고 있으며 동물 흡입실험(급성)에서 비염을 유발했다는 기록이 있다. 주로 두 물질을 섞어 쓰는데, 국내에서는 유독물이나 취급제한물질이 아닌 일반 기존화학물질로 고시돼 따로 규제를 받지는 않아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갔다.
 

민주당 신창현 의원
민주당 신창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환경부의 피해인정 의견을 법무부에 공문으로 통보해서 동물 실험 결과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을 지지 않는 SK와 애경에 대한 검찰수사를 재개하도록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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