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오너 3세'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 경찰에 입건...불법 리베이트 혐의
'최연소 오너 3세'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 경찰에 입건...불법 리베이트 혐의
  • 박종호 기자
  • 승인 2018.10.1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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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훈 국제약품 대표. (사진=국제약품)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 (사진=국제약품)

[러브즈뷰티 박종호 기자] '최연소 오너 3세'로 유명한 국제약품의 남태훈 대표가 42억 원 규모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 역시 남 대표와 함께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3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4년 6개월 여에 걸쳐 전국 384개 병·의원 의사에게 42억8000만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국제약품 전·현직 대표이사 남태훈(37)씨 등 10명과 이들로부터 최고 2억 원까지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 등 총 127명(국제약품 본사 10명, 의사 106명, 사무장 11명 등)을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전국 영업지점을 수직적으로 관리하면서 영업직원에게 특별상여금, 본부지원금, 출장비, 법인카드 예산 등을 지급한 후 영업기획부서에서 각 지점장을 통해 실비를 제외한 지급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 자금을 조성했다.

이들의 리베이트 유형은 크게 ‘선지원’과 ‘후지원’ 방식으로 나뉜다. 선지원 방식의 경우 영업 직원들이 의사와 ‘처방 기간, 처방 금액, 처방액의 10~20% 선지원을 약정한 후 대표이사의 결재를 받아 본사 영업부서장 또는 지점장과 동행해 의사들에게 현금으로 제공한다. 후지원 방식은 거래처를 등급별로 분류해 연초에 정한 등급별 비율에 맞게 매월 현금 또는 법인카드 예산 등으로 의사들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거래처를 상대로 신제품이나 경쟁이 치열한 제품에 대해 처방 금액 대비 100~300%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해당 리베이트 자금은 여러 명목으로 영업사원에게 지급되어 사용되었다. 대리 운전 등 각종 심부름은 물론, 의사들이 받아야 하는 교육에 영업사원이 대리 참석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병원장 자녀의 어린이집·유치원 등원 접수를 하고 아이들 행사에 참석하는가 하면 기러기 아빠인 원장의 밑반찬, 속옷까지 제공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제약품에 대한 판매업무정지, 해당 의사에 대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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