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교보증권, 대가성 리베이트 제공 적발돼 제재조치
한화투자증권‧교보증권, 대가성 리베이트 제공 적발돼 제재조치
  • 권순호 기자
  • 승인 2018.09.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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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투자증권 A직원과 교보증권 C직원, 모 종교재단 자금 유치하는 대가로 재단 관계자에게 각각 14억2000만 원, 3억9000만 원 제공
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 건물(사진=연합뉴스 및 교보증권 취합)

[러브즈뷰티 권순호 기자] 한화투자증권와 교보증권 직원이 영업점에 모 종교단체 관계자에게 자금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돼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 등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제16차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치안을 발표했다.

증권사의 리베이트(수수료 수입에 연동한 대가 지급)는 자본시장법상 불건전 영업행위에 해당한다. 금융위는 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에 대해 각각 과태료 3억 원과 5억 원을 부과했다. 관련 직원 2명에게는 퇴직자 위법사실 통지(정직 6월, 감봉 6월) 조치를 했다. 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 소속 투자권유대행인 2명에 대해서는 등록취소(3년간 재등록 불가) 조치를 내리고, 4명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3월의 징계를 내렸다.

금융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 영업점 직원 A씨는 해당 영업점 투자권유대행인들과 공모해 모 종교단체 연금재단 자금을 유치하고 연금재단 관계자 B씨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A씨는 2012년 5월부터 9월까지 유치한 자금으로부터 발생한 수수료 수입에 연동해 투자권유대행인들이 매월 받은 보수의 70~80%(총 14억2000만 원)를 B씨에게 리베이트로 제공했다. 

교보증권 영업점 직원 C씨도 한화투자증권과 동일한 방법으로 2013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총 3억9000만 원을 B씨에게 리베이트 명목으로 제공했다. 

본지 취재결과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관련 사실이나 징계 수준은 금융위에서 발표한 대로”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점 감시체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관계자 또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는 “앞으로도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음성적 리베이트 수수 관행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엄정 제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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