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플랜 요금제에 성차별 문구 논란...딸은 부모등골 빼먹나?
SK텔레콤, T플랜 요금제에 성차별 문구 논란...딸은 부모등골 빼먹나?
  • 박종호 기자
  • 승인 2018.09.05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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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새로운 요금제 T플랜의 가족간 데이터 공유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광고 홍보물. (사진=온라인커뮤니티)
SK텔레콤이 새로운 요금제 T플랜의 가족간 데이터 공유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광고 홍보물. (사진=인스타그램)

[러브즈뷰티 박종호 기자] SK텔레콤이 신규 출시한 T플랜 요금제의 홍보 문구가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가족끼리 스마트폰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특징을 강조하겠다며 부모의 말로 표현한 것인데, 아들은 걱정하고 딸의 행동은 질책하는 듯한 문구가 성차별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2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당 광고 문구 사진을 공유하며 “아들은 ‘혹여나 밥 굶을까 걱정되는 안쓰러운 존재’로, 딸은 ‘부모 등골 빼먹는 이기적인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쓴이는 “성차별적인 광고문구 때문에 SKT를 탈퇴한다”고 밝혔고, 해당 글은 수만 건 이상 공유됐다.   
  
논란이 커지자 SKT 측은 “자연스러운 가족의 풍경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취지와 달리 오해를 받았다”며 “딸에 대한 광고 문구만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4일 오전부터는 철회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광고는 짧은 시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기에 더욱 조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경희 서울 YWCA 여성참여팀 간사는 “이런 광고를 통해 성차별적인 모습들이 계속 당연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성차별 광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을 밧줄로 묶은 이미지를 선보여 '성 상품화'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는 남자 운동선수는 능력을, 여자 운동선수는 매력을 강조했다가 부랴부랴 수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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