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안희정 1심 무죄에 "피해자 용기와 결단 끝까지 지지"
여성가족부, 안희정 1심 무죄에 "피해자 용기와 결단 끝까지 지지"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08.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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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가부 "미투운동 폄훼되지 않고 지속되길 기대"
- 여성단체들, 잇단 성명 발표...강한 반발 "피해 여성들 좌절시켜" "성폭력 범죄 처벌체계 강력히 규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왼쪽)와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취합)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왼쪽)와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취합)

[러브즈뷰티 신동훈 기자] 여성가족부가 1심에서 무죄판결이 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용기와 결단을 끝까지 지지할 것이며 관련 단체를 통해 소송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16일 논평을 내고 "이제 1심 재판이 끝난 상황이므로 향후 진행될 재판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판결로 인해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투 운동 또한 폄훼되지 않고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위를 이용한 위력을 사용해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 14일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피해 당사자인 김지은 씨는 물론, 여성단체들은 판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제히 강력하게 반발했다.

14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열린 안희정 전 충남지사 1심 무죄 선고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열린 안희정 전 충남지사 1심 무죄 선고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오히려 수많은 피해여성들이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더 이상 폭로하지 못하고 침묵하며 좌절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는 우리의 성폭력 범죄 처벌체계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하며 "재판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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