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차’ BMW, 첫 소비자 집단소송 제기
‘불타는 차’ BMW, 첫 소비자 집단소송 제기
  • 권순호 기자
  • 승인 2018.07.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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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당하지 않았지만 자동차 이용에 제약 생겨 금전적·정신적 피해 발생"
- 직접 화재 사고 당한 BMW 차주 1명도 별도 소송 제기
지난 29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인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 등이 진화하고 있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행 중 화재사고가 잇따른 BMW 520d 승용차는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인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 등이 진화하고 있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행 중 화재사고가 잇따른 BMW 520d 승용차는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사진=연합뉴스)

[러브즈뷰티 권순호 기자] 주행 시 화재가 발생해 시정명령으로 리콜(회수)조치된 BMW 차량과 관련해 첫 소비자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MW 차주 4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BMW코리아와 판매회사인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화재사고를 당하지 않았지만 자동차 이용에 제약이 생겨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봤다는 이유다. 

이번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일단 사용이익 침해에 따른 손해와 위자료를 합산해 손해액으로 각 500만 원을 청구했다"며 "추후 감정 결과 등에 따라 손해액을 확대해 청구할 계획이며, 소송 참여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주들은 소장을 통해 "차량이 완전히 수리될 때까지 운행할 수 없다"면서 "리콜이 이뤄지더라도 화재 위험이 완전히 제거될 수 없어 잔존 사용기한의 사용이익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BMW코리아는 내시경을 통해 차량을 검사하고 결함이 확인되면 부품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차주들은 추가 검사 없이 전 부품을 교체하지 않는 한 화재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콜 대상 차량이 10만 대가 넘어 부품 공급이 지연돼 리콜 시행 또한 지연될 것이 명백하므로 차량 운행에 계속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주들은 화재 위험에 노출돼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위자료도 함께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직접 화재 사고를 당한 BMW 차주 1명도 BMW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차주는 "BMW 코리아가 `보험을 통해 보상받은 경우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부당한 방침에 따라 손해를 배상하지 않고 있다"며 1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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