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 탐구 더 중요"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 탐구 더 중요"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07.25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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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파크도서 주최 제 20회 북잼콘서트 24일 열려...17년만에 첫 단독저서 펴내
-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 “인공지능은 못하는 인간만의 창의적 일에 초점 맞춰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예술적 디자인 가르치는 교육 필요 "
지난 24일 서울 한남동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제 20회 인터파크도서 북잼콘서트 정재승의 '인간이라는 경이로운 숲을 탐험하다'가 열렸다. (사진=인터파크도서)
지난 24일 서울 한남동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제 20회 인터파크도서 북잼콘서트 정재승의 '인간이라는 경이로운 숲을 탐험하다'가 열렸다. (사진=인터파크도서)

[러브즈뷰티 신동훈 기자] “뇌만 보면 영상을 재현할 수 있고, 우리가 꾼 꿈도 동영상으로 재생하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이제 AI로봇이 뇌파를 감지해 인간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서울 한남동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제 20회 인터파크도서 북잼콘서트 정재승의 '인간이라는 경이로운 숲을 탐험하다'가 열렸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행사였지만,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기는 폭염보다 더 뜨거웠다.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지난 10년간 진행했던 강연 중 가장 호응이 좋았던 12편의 강연을 묶어, 17년 만에 단독 저서 『열두 발자국』을 이 달 초 펴냈다. 인터파크도서와 출판사 어크로스가 공동 주최한 이번 강연에서, 정 교수는 다가올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기 위한 지혜를 독자와 소통하며 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정 교수는 먼저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라는 생각에 이 책 『열두 발자국』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사물에 사물인터넷이 붙어 데이터화되고, 온라인 상에 정보처럼 존재하게 되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일치하는 세상을 만든다"며 "이런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강연 중인 정재승 교수. (사진=인터파크도서)
강연을 하고 있는 정재승 교수. (사진=인터파크도서)

정 교수는 또한 인간의 노동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미래에는 노동의 가치도 현저하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컴퓨터화가 가능한 일자리가 무려 47%로 700만 개 정도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면서 충격적으로 목격하지 않았던가”라고 반문했다. 

정 교수는 다음 세대들이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교수는 "4차 산업혁명 바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세계가 서서히 바뀌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 준비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답으로, 정 교수는 두 가지를 들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 인지와 또 다른 한 가지는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일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에게 꼭 필요한 교육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세상에 나오지 않은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제로 만들 수 있으며, 또 예술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며,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일들에 초점을 맞출 것”을 강조했다. (사진=인터파크도서)
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며,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일들에 초점을 맞출 것”을 강조했다. (사진=인터파크도서)

마지막으로 “인생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라 본다면 우리는 근사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세상은 너무 빨리 바뀌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럼에도 실패를 위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강연은 관객들과 함께한 현장 토크를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강연에 이어진 사인회에선 정 교수의 사인을 받으려는 관객들이 긴 줄을 이루었다. 

한편, 책을 통한 어울림을 의미하는 ‘북잼(BOOK JAM)’은 저자와 독자의 소통을 돕고자 인터파크도서가 기획한 스페셜 문화공연으로, 콘서트·토크·플레이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독자를 만나고 있다. 다음 번 행사는 하완 작가의 <될 대로 돼라>가 7월 31일, 박준 시인의 <여름의 뒤 안>이 8월 2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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