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한류와 정부 지원 덕에 ‘무역흑자’…사상 첫 4조 넘겨
화장품, 한류와 정부 지원 덕에 ‘무역흑자’…사상 첫 4조 넘겨
  • 심은혜 기자
  • 승인 2018.07.0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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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무역흑자 4조 넘어…전년 대비 18.5% 증가
-한류 덕에 수출국 동남아, 유럽 등으로 다변화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러브즈뷰티 심은혜 기자] 화장품 무역 흑자가 사상 첫 4조원을 넘겼다. 한류의 영향과 더불어 정부의 전폭적인 수출 지원 정책이 빛을 발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흑자가 4조 2,601억 원으로 사상 첫 4조원을 넘어섰으며, 전년(3조 5,955억원)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국 역시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었으며, 화장품 생산실적 규모 역시 13조 5,155억 원으로 2016년(13조 514억원) 대비 3.6%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류 바람에 힘입어 수출국이 동남아, 유럽 등으로 다변화됐다”며 “동시에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 개최(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소화장품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정보 제공, 규제개선 등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6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며, 2015년 1조원, 2016년 3조원을 각각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49억 4,464만 달러(5조 5,900억원)로 2016년(41억 7,842만 달러, 4조 8,491억원) 대비 18.3%(달러기준)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40.1%로 고속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사드 영향에도 중국 수출이 23.1% 증가하는 등 중화권으로 화장품 수출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은 19억 3,228만 달러(2조 1,844억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홍콩(12억 2,245만달러, 1조 3,820억원), 미국(4억 4,547만달러, 5,036억원), 일본(2억 2,539만 달러, 2,548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전년 대비 각각 96.8%, 60.8%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식약처가 국내 화장품 업체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이 상당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유럽 국가 가운데 독일(1,367만달러) 및 폴란드(1,311만 달러)가 수출 상위 20위 내로 처음 진입했으며,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1,394만 달러)이 새로 진입했다.

화장품 생산 실적(표=식약처)
화장품 생산 실적(표=식약처)

생산실적 계속 증가세
수출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규모 역시 13조 5,155억 원으로 2016년(13조 514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7조 6,178억 원(56.36%)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 1,417억 원, 15.85%), 두발용(1조 5,298억원, 11.32%), 인체 세정용(1조 2,601억 원, 9.32%) 등의 순이었으며, 최근 5년간 유형별 생산실적 순위가 같았습니다.

업체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4조 898억 원(30.26%)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엘지생활건강’이 3조 9,672억 원(29.35%), ‘애경산업’ 3,998억원(2.96%), ‘이니스프리’ 1,905억 원(1.41%), ‘코리아나’가 1,724억원(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페이스케이크 등 색조 화장용 제품류를 해외시장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해브앤비와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각각 63.4%, 18.2% 증가하여 상위 20위 내 업체로 새로 진입했다.

한편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 실적도 4조 8,558억 원으로, 2016년(4조 4,439억원) 대비 9.3%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성장률도 17.9%로 꾸준한 성장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이 해외에서 사랑받는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 추진 등 국제 신인도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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