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가구주 140만 돌파...10년만에 50% 가까이 증가
미혼여성 가구주 140만 돌파...10년만에 50% 가까이 증가
  • 권민수 기자
  • 승인 2018.07.02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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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성 가구주, 전체 30.7%인 607만2000가구...처음으로 600만 가구 넘어
-미혼 여성 가구주는 전체 23.7%인 143만6000가구 추산...20대 39.9% 최다
-초혼 부부에서 여성 연상 비율 늘어...이혼은 감소
-여성 기대수명 85.4년...남성과 약 6년 차이

[러브즈뷰티 권민수 기자] 미혼 여성 가구주가 처음으로 140만 가구를 돌파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47.8% 늘어난 수치로, 전체 가구에서 여성 가구주와 미혼여성 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올해 여성 가구주는 전체 30.7%인 607만2천 가구로 조사됐다. 여성 가구주가 600만 가구를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여성 가구주 비율은 2000년에 비해 12.2%포인트 늘어났다.

여성 가구주와 미혼 여성 가구주. (자료=여성가족부 및 통계청)
여성 가구주와 미혼 여성 가구주. (자료=여성가족부 및 통계청)

이 가운데 미혼 여성 가구주는 23.7%인 143만6천 가구로 추산됐다. 연령별 미혼 여성 가구주는 20대 39.9%, 30대 29.2%, 40대 16.4%, 50대 7.3%, 60대 이상 4.4%다.

특히 2008년과 비교하면 40대는 2.4배, 50대는 3배, 60대 이상은 4배 증가해 중년층과 노년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인 여성 가구는 전체 49.5%인 284만3천 가구로 지난해보다 7만7천 가구 늘어나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만 2016년에 남성 1인 가구가 여성 1인 가구보다 많아진 뒤 1인 가구 성별 격차는 더욱 벌어져 2035년에는 남성 1인 가구가 여성 1인 가구보다 4.4%포인트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초혼 부부에서 여성 연상 비율 늘어...이혼은 감소

평균 초혼연령과 첫 결혼에서 여성이 연상인 부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늘어났고, 이혼 건수는 감소했다.

여성 평균 초혼연령은 2015년 처음 30세를 넘어선 뒤 조금씩 증가해 작년에는 30.2세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성이 연상인 초혼부부 비율은 2016년보다 0.6%포인트 늘어난 16.9%였다.

혼인 건수 추이. (자료=여성가족부 및 통계청)
혼인 건수 추이. (자료=여성가족부 및 통계청)

 

2017년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10만6000건으로, 이혼 감소세가 시작된 2014년과 비교하면 9500건이 적었다.

혼인 지속 기간을 기준으로 이혼 건수를 분석하면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한 부부 이혼이 3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년 이하 23.7%, 5∼9년 20.5% 순으로 드러났다.

2005년을 기준으로 점차 줄어들던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 혼인은 지난해 5966건으로 전년 대비 197건 증가했다. 작년에 한국 여성과 결혼한 외국 남성 국적은 중국 25.5%, 미국 23.3%, 베트남 9.8%, 캐나다 7.3%, 일본 5.2% 순이었다. 

2016년 조사 기준으로 살펴본 가족 관계 만족도에서는 여성 만족도가 54.7%로, 남성보다 3.6%포인트 낮았다. 특히 배우자와 관계에서 남성은 71.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58.5%만 만족해 성별 차이가 컸다.

지난해 출생아는 35만7000명으로, 2016년보다 11.9% 감소해 처음으로 4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여아 100명 당 남아 수인 성비는 106.2명으로 정상 범위였다.

◆기대수명 꾸준히 증가...흡연, 고위험 음주 비율도 늘어

신생아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인 기대수명은 지속해서 늘었다. 2016년 여성 기대수명은 전년보다 0.2년 늘어난 85.4년이었다. 남성과 격차는 6.1년.

그러나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유병 기간을 제외하면 여성은 65.2년으로 64.7년인 남성보다 불과 0.5년 길었다.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여성 68.4년, 남성 68.8년으로 남성이 오히려 더 길었다.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 경험 비율과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 격차는 줄어들었다.

스트레스 경험률은 2016년 기준으로 여성(28.8%)이 남성(27.0%)보다 1.8%포인트 높았는데, 이는 2011년과 비교하면 3.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비율인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2016년 기준으로 여성 27.7%, 남성 34.4%였다. 성별 격차는 2015년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2016년 여성 흡연율은 6.1%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한 번에 5잔 이상 음주하는 빈도가 주에 2회 이상인 고위험 음주율은 5.4%로 2015년과 비교해 0.3%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사망 원인은 남성처럼 암이 가장 많았다. 2016년 인구 10만 명당 원인별 사망률 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패혈증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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