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채용비리에 이어 ‘여성 외모차별’ 논란
신한은행, 채용비리에 이어 ‘여성 외모차별’ 논란
  • 박지연 기자
  • 승인 2018.07.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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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출신우대
-여성민우회, 공문 지적하자 공고 수정
사진=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신한은행 본점 채용공고.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여성민우회 갈무리
사진=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신한은행 본점 채용공고.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여성민우회 갈무리

[러브즈뷰티 박지연 기자] 최근 취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신한은행 본점 안내데스크 채용 공고문에 신체 사이즈를 자격요건으로 명기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공고에는 우대사항으로 '키 163cm이상, 승무원 출신'이라는 성차별적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 2항엔 “사업주는 여성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그 직무의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조건을 제시하거나 요구하여서는 안된다”고 외모차별 금지 조항이 있다. 즉 신한은행은 남녀고용평등법에 외모차별 금지조항이 있는데도 무시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말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점검에서도 성차별 기업으로 적발된 바 있다.

신한은행은 2016년 상반기 채용에서 남성지원자는 만 28살, 여성지원자는 만 26살로 연령 제한을 두고 서류 심사에서 탈락시켰다. 또한 신한카드는 서류전형 단계에서부터 여성3: 남성7의 비율로 사전에 정해져있어 여성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여성은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해당 모집채용 공고를 낸 (주)신한서브와 신한은행에 시정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자 지난달 26일 (주)신한서브 대표이사 명의로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민우회는 “해당 공고에 여성임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공고의 내용상 여성임을 특정할 수 있다는 내용에 공감한다”며 “향후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모집 채용공고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히며 문제의 내용을 수정했다. 현재 공고는 삭제된 상태라 밝혔다.

또한 민우회는 “모집채용공고에서 신체조건을 요구사항으로 적는 경우는 아직도 많다”며 “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은 결과가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기에 정황으로 추측할 뿐 성차별적 채용사실을 알기도 어렵고, 알고 있더라도 이후 비슷한 업계 제보자로 소문이 날까봐 직접 문제제기하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민우회는 구직과정에서 겪은 성차별 사례·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성차별적 채용의 제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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