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국제도서전 성료...폭염 속에도 연일 인파 몰리며 뜨거운 관심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성료...폭염 속에도 연일 인파 몰리며 뜨거운 관심
  • 권민수 기자
  • 승인 2018.06.2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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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주제로 20~24일 닷새간 열려
-국내관 234개사와 국제관 91개사 참가...주빈국 체코 비롯 프랑스·미국·일본·중국 등 32개국서
-도서전 한정 코너와 현장참여 코너 뜨거운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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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민수기자)

[러브즈뷰티 권민수 기자] "책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습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독자들이 찾아주시니 신도 나고 힘도 납니다"

제 28회 서울국제도서전이 성황리에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후원한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관 234개사와 국제관 91개사가 참가했다. 국제관에는 주빈국인 체코를 비롯한 프랑스·미국·일본·중국 등 32개국에서 온 출판사들이 행사를 함께 했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확장'으로, 새로운 매체의 시대를 맞이해 책을 대하는 엄숙주의와 선입관을 허물고 다양한 분야와 형태의 책을 포괄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정해졌다.

도서전에는 출판사들의 부스 홍보와 함께, 주제를 살리는 다양한 특별기획전, 강연, 콘퍼런스 등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25년 만에 지정된 '책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만큼, 출판계는 물론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행사와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도서전에서만 볼 수 있는 코너와 신간 마련

10개 출판사에서 준비한 신간을 가장 빨리 만나볼 수 있는 '여름, 첫 책'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자체 뿐만아니라,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독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호응이 높았다.

(사진=권민수기자)
(사진=권민수기자)

'오버 더 초이스?'(이영도), '역사의 역사'(유시민), '만든 눈물, 참은 눈물'(이승우),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정유정·지승호), '이토록 고고한 연예'(김탁환) 등 화제의 신간 10종을 처음 선보이고 도서전 기간 중에만 판매한다.

이번 도서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책도 선보였다. 서점을 주제로 한 여성 소설가 11명의 잡문집인 한정판 '서점들'을 도서전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책을 구입한 관람객에 한해 이벤트 상품으로 증정하는 행사가 참관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잡문집에는 은희경, 함정임, 하성란, 조경란, 구병모, 손원평, 윤고은, 손보미, 한유주, 김사과, 박솔뫼 작가가 쓴 수필 또는 소설 11편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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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민수기자)

일부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이른바 '라이트 노벨'(일본에서 처음 시작된, 가볍고 경쾌하게 접근할 수 있는 소설 장르) 코너나 최근 다양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잡지 코너, 전자출판 코너, 오디오북 코너 등에 많은 독자들이 몰리며, 도서전의 주제인 '확장'에 걸맞는 자리들이 마련됐다. 

또한, 최근 남북 화해무드를 반영하듯, '평화 특별전' 코너에서 북한 교과서 등 북한 도서 30여 종이 전시되기도 했다.

(사진=권민수기자)

◆독서클리닉 등 현장참여 코너 호응 뜨거워...출판전문가 위한 세미나도 

지난해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처음 마련됐던 '독서클리닉'은 올해도 인기를 끌었다. 분야별 전문가가 사전 신청을 한 독자와 만나 1대 1 상담 후 맞춤형 책을 처방해주는 자리로 현장 호응이 높았다. 지난해와는 달리,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현장 클리닉 코너도 신설됐다. 

올해 독서클리닉에는 박준, 오은, 김민정, 은유, 서민, 이정모, 도대체 작가 등 16명의 전문가가 시 서점, 글쓰기 서점, 예술 서점, 과학 서점에서 독자들과 함께했다.

(사진=권민수기자)

책 처방사가 독자의 고민에 맞는 책을 추전해주는 ‘책 읽는 약국’과 책을 필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도 반응이 좋아 많은 독자들이 몰렸다. 

독자가 자가출판(POD)을 직접 경험해보는 '당신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드립니다'와 김민섭, 남궁인, 요조, 임경선, 장강명, 정문정 작가와 함께 도서전 현장에 마련된 오디오 부스에서 짧은 오디오북을 녹음해보는 '당신만의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드립니다' 행사가 마련됐다. 개성 있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자신만의 감수성으로 세계 고전 명작을 새롭게 해석한 일러스트를 전시하는 '새 눈' 프로젝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물리학자 김상욱, 사회학자 이진경, 문학평론가 정여울 등이 참여하는 학술회의인 '책, 인간, 미래', 국내외 독립출판 플랫폼 사례와 출판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국제세미나 등에는 출판업 종사자와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진=권민수기자)
(사진=권민수기자)

올해 도서전 주빈국인 체코는 체코슬로바키아 건국 100주년, 프라하의 봄 50주년, 체코공화국 설립 25주년을 맞이해 공연과 워크숍, 작가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체코관에서는 현대 체코 아동도서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작가 12명의 작품을 만나는 '12개의 세계'와 체코 만화사와 시대상을 요약한 '그 당시에, 각기 다른 곳에서'를 선보였다. 

한편, 작가 배수아와 배우 장동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등장한 로봇 다이아나(DIANA) 등이 도서전의 홍보모델로 활동하며 독자들과의 만남 자리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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