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창업 성공신화'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동대문 패션창업 성공신화'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04.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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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화장품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 K뷰티 열풍에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큰 성공...프랑스 화장품 업체 로레알에 4천억 원 규모 매각...2005년 22세의 나이로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 1세대

[러브즈뷰티 신동훈 기자] 지난주 뜨거운 화제 가운데 하나는 온라인패션몰 '스타일난다'가 프랑스 화장품기업 로레알에 4천억 원 규모에 매각된다는 뉴스였다. 이에 따라 이른바 '4천억 원 대박'을 터뜨린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김소희 대표는 1983년생으로 2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비서로 근무하다 2005년 어머니와 함께 스타일난다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도와드릴 겸 포토샵 등 학교에서 배운 컴퓨터 기술도 써먹을 겸 옥션에 엄마가 파는 잠옷을 올렸다”며 “당시 한 달 만에 1000만 원이 수중에 들어와 재미를 느꼈고 본격적으로 쇼핑몰을 창업했다”고 창업 계기를 밝힌 바 있다.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사진=연합뉴스)

스타일난다는 2010년 3억 원, 2011년 4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던 회사였다. 하지만 2009년 론칭한 색조화장품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가 'K뷰티' 바람을 타고 중국사업이 크게 성공하며 2012년 영업이익 41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특히, 중국의 한 '왕홍'(網紅. 파워블로거)가 스타일난다 홍대 매장에서 구매한 옷과 화장품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일본 진출에도 성공했다. 일본의 유력신문인 '요미우리'에 일본 10대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브랜드 1위로 ‘스타일난다’가 꼽히며 일본 백화점에 입점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면세점 체인 ‘DFS’, 글로벌 뷰티스타일숍 ‘세포라’ 등에도 줄줄이 입점했다.

이후 급성장의 길을 걸었다. 스타일난다는 2014년 매출 1151억 원을 내며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2013년 202억 원, 2014년 276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엔 매출 1287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을 기록했다. 

김소희 대표는 스타일난다의 슬로건으로‘나는 노는 물이 달라’를 내걸었다. 여성들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옷을 사고 싶어하는 심리를 겨냥한 것이다. 

스타일난다의 3CE 제품. (사진=스타일난다 홈페이지)
스타일난다의 3CE 제품. (사진=스타일난다 홈페이지)

스타일난다의 홈페이지는 화보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꾸며졌다. 스타일난다 사이트를 찾는 고객들은 화보같은 제품 페이지들을 살펴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단골이 됐다.

김 대표는 특히 고객과 공감대를 쌓는 데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난다가 단순히 옷을 파는 매장에 그치지 않고 패션과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감성과 문화를 파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주력했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2011년 자신의 패션 노하우를 담은 책 ‘스타일난다’를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국내 패션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과 대만 등 해외에서도 출간되며 화제가 됐다.

업계에선 스타일난다의 성공요인으로 스타일난다만의 독자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는 점을 꼽는다.

패션과 뷰티 분야에 대한 김 대표의 남다른 시각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보다는 독자적 브랜드 스토리를 개발하는 방법이 통했다는 것이다.

스타일난다가 중국시장에 진출하며 타오바오, 티몰 등과 같은 현지 쇼핑몰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사이트를 구축했던 사례는, 현재까지도 관련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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