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보장하는 직장 근무 여성이 결혼만족도 높아"
"양성평등 보장하는 직장 근무 여성이 결혼만족도 높아"
  • 권민수 기자
  • 승인 2018.04.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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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여성의 날 민주노총 전국 여성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여성의 날 민주노총 전국 여성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브즈뷰티 권민수 기자] 양성평등을 보장하는 직장 문화와 여성 근로자의 결혼만족도, 건강 등 삶의 질 사이에 긍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실태와 정책'(박종서 외) 보고서는 일·가정 양립 정책의 취약집단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 재직 20∼40대 여성노동자 6천600명의 대규모 실태조사를 통해 이들의 삶의 질을 분석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기혼 여성(6천322명)의 82%를 차지하는 정규직 여성들은 직장 문화가 양성평등적일수록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 문화가 합리적인 직장에 다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일·가정 양립에 대한 갈등이 크면 결혼만족도는 낮았다.

직장의 조직문화와 일·가정 양립 갈등은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사회경제적 변인을 통제한 후에도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혼여성 중 18%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여성의 경우, 직장의 양성평등 문화나 조직 경직성, 일·가정양립 갈등이 결혼만족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 경우는 시간 여유가 결혼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문화와 일·가정 양립 수준은 여성노동자의 스트레스와 우울 등 주관적인 건강에도 직접 영향을 줬다.

정규직의 경우 양성평등 인식이 낮고 조직 경직성이 높은 직장에 다닐수록 '건강하지 않은 편', '아주 안 좋음' 등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는 비중이 컸고, 우울 정도도 높게 나타났다.

가족생활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느끼고 시간이 부족할수록 스트레스 수준은 높았다.

보고서는 "일·가정 양립이 건강이라는 삶의 질과 연결되는 중요한 요인인 만큼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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