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 직장 내 ‘유리천장’ 느껴
직장인 절반 이상 직장 내 ‘유리천장’ 느껴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03.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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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답변자 65.7%, 남성 답변자 41.3% "유리천장 존재"...유리천장 없애기 위해서는 "일과 육아의 양립을 위한 인프라 조성이 가장 시급"(32.8%)...여성 직장인 일정 직급 이상 올라가면 유리천장에 가로막히는 경우 많아

[러브즈뷰티 신동훈 기자]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직장 내 '유리천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천장'이란 여성이 직장 내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 막혀 승진이 어려운 것을 뜻하는 용어다.

구인구직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26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819명 가운데 50.8%가 ‘직장 내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답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답변자의 65.7%, 남성 답변자의 41.3%가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유리천장을 느끼는 상황은 ‘직책자를 남성직원으로만 임명할 때’(46.6%, 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여성직원이 승진에서 밀릴 때’(36.1%), ‘중요한 출장, 미팅 등을 남성직원 위주로 보낼 때’(29.6%), ‘육아휴직 한 직원들이 복귀 없이 퇴사할 때’(27.6%), ‘인사평가 시 남자라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때’(20.7%), ‘남성직원들끼리만 회식 등 친목도모를 할 때’(16.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또한, 승진 가능한 최종 직급에서도, 남성은 ‘부장’(34.9%), ‘임원’(25.5%)의 순이었고, 여성은 ‘과장’(33.3%), ‘대리’(31.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원 이상’ 승진은 남성 28.1%, 여성 5.9%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직장유리천장을 체감한 경험'에 대해 여성 직장인들의 66.4%가 유리천장을 체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유리천장을 체감하는 순간은 ‘일정 직급 이상 진급이 남성직원보다 어려울 때’(54.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으며, ‘결혼, 출산과 업무를 연관 지어 말할 때’(46.4%), ‘성차별적 발언을 들을 때’(45%), ‘금방 퇴사할 직원으로 취급 받을 때’(31.3%), ‘상사가 남성직원을 편애할 때’(21.3%)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직장인들 가운데 절반 이상(58.3%)은 유리천장으로 인해 인사상 불이익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경험한 불이익은 ‘남성동기보다 적은 초봉’(60.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동기보다 낮은 연봉 인상률’(48%), ‘남성동기가 먼저 승진’(46.3%), ‘직책자 임명에서 제외’(24.4%), ‘주요 프로젝트 등에서 제외’(16.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들은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해서는 ‘일과 육아의 양립을 위한 인프라 조성’(32.8%)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밖에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 타파’(23.7%), ‘여성의 사회참여에 대한 인식 개선’(17.6%), ‘여성직원에 대한 기업들의 대우 개선’(12.7%), ‘유리천장 타파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7.1%)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유능한 여성 인재들이 많아 배출되고 있지만, 일정 직급 이상이 되면 유리천장에 가로막혀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별에 따른 차별이 배제되고 업무와 관리 역량에 따른 공정한 인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워킹맘들이 육아로 인해 원치 않는 경력 단절을 선택하거나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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