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성차별 비판 김연경 선수
연봉성차별 비판 김연경 선수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03.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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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연맹 최근 프로배구 연봉 상한선 남자 25억, 여자 14억 제한…여자만 연봉 최고액이 샐러리캡 총액 25% 초과 금지 조항 추가...트위터 통해 공개 비판 "이런 제도라면 해외에서 은퇴를 해야 할 것 같다"
김연경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제도라면 나는 한국리그에서 못 뛰고 해외에서 은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이 결정한 샐러리캡 제도를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경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제도라면 나는 한국리그에서 못 뛰고 해외에서 은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이 결정한 샐러리캡 제도를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러브즈뷰티 신동훈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은 최근 국내 프로배구의 샐러리캡 제도(팀 연봉 총액 상한선)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중국 여자 프로배구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30ㆍ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소속)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제도라면 나는 한국리그에서 못 뛰고 해외에서 은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이 결정한 샐러리캡 제도를 비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5일 이사회에서 프로배구 남녀부의 샐러리캡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남자부는 앞으로 3년간 매년 1억원 씩 인상하며 최대 27억 원까지 인상가능하다. 반면, 여자부는 현재 13억 원에서 1억원을 올린 14억원으로 2년간 샐러리캡을 적용해 동결하기로 했다. 또한, 여자부는 연봉의 최고액이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는 단서 조항을 추가했다.

김연경은 트위터에서 "여자배구 샐러리캡과 남자배구 샐러리캡의 차이가 너무 난다. 또한 여자 선수만 1인 연봉 최고액이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까지 추가했다고 한다. 왜 점점 좋아지는 게 아니고 뒤처지고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김연경이 올린 트위터 글 (사진=김연경 트위터 캡처)
김연경이 올린 트위터 글 (사진=김연경 트위터 캡처)

KOVO가 의결한 프로배구 샐러리캡에 의하면, 2019-2020시즌까지 여자부 선수연봉 한도는 3억5천만 원이 된다. 여자부 선수연봉 최고액이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했기 때문인데, 바로 이 점에 대해 차별적 조항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남녀부 배구단의 운영력 차이로 인해 동등한 수준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여자부의 성장이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특히 TV중계는 남자부는 0.9%, 여자부는 0.7%로 격차가 크지 않다. 

이번에 결정된 샐러리캡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지난 12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한국 여자배구와 한국 여자농구에 규정되어 있는 1인 연봉 최고액이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를 폐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배구 여제'란 별명을 갖고 있는 김연경은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 공격수로 유명하다.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청소년 대표, 2005년 국내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을 거쳐 2006년부터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09년 일본 JT마블러스를 시작으로 해외 리그에 진출해 2011년~2017년 5월까지 페네르바체 SK 소속으로 터키 리그에서 뛰었다. 2017년 9월부터는 상하이팀 소속으로 중국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현재 받고 있는 연봉이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김연경은 전 세계 여자 프로배구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이 상하이팀에서 받는 연봉은 전 소속팀이던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받은 연봉(120만 유로, 약 14억6천만원, 추정치)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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