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시장 공략 키워드 ‘쁘띠프라’
일본 화장품시장 공략 키워드 ‘쁘띠프라’
  • 심은혜 기자
  • 승인 2018.03.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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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엔이면 다양한 쁘띠프라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 3,000엔이면 다양한 쁘띠프라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러브즈뷰티 심은혜 기자] 현재 일본 화장품 시장은 쁘띠프라(プチプラ)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 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꼭 기억해야할 뷰티 키워드다. 

쁘띠프라는 ‘쁘띠프라이스(プチプライス)’의 약자로, 저렴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의미한다. 저렴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말한다. 여성 의류, 화장품, 잡화 등에 주로 사용하는 단어로 단가 2,000엔 이하로 구매가 가능하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리포트 글로벌코스메틱스 일본편에 따르면 일본 최대 화장품 및 미용종합 사이트 ‘엣코스메(@cosme)’는 매년 가장 인기를 끌었던 화장품을 선정한다. 2017년의 경우 68만 4,740건의 사용 후기를 분석해 최고의 화장품이 선정되었는데 선정된 제품들의 54%는 ‘쁘띠 프라이스’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에 예민한 일본의 10대와 20대들에게 인기다. 

‘쁘띠프라’로 대표되는 일본의 중저가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일본 화장품 출하금액 기준 제품 개당 단가가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타업종의 화장품 산업 진출이 증가하고 화장품 산업이 성장하면서 품질이 우수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화장품 제품 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쁘띠프라’제품, 립·아이섀도 등 색조 제품 위주
쁘띠프라 제품은 주로 립, 아이섀도 위주다. 계절별 트렌드 컬러가 반영되는 립과 아이섀도 제품의 경우 ‘쁘띠프라’ 제품은 나만의 색깔을 찾기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이 여러 제품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설사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색상의 제품을 구입 했다 하더라도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크게 부정적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 ‘쁘띠 프라이스’ 관련 키워드 분석 결과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 ‘쁘띠 프라이스’ 관련 키워드 분석 결과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일본 인터넷 포털사이트 ‘Livedoor’, 코스메틱 전문 사이트 ‘Fortune-girl’, 일본의 3대 미용잡지 중 하나인 ‘VOCE’, 일본 네이버 정보큐레이션 사이트 ‘마토메(まとめ)’등 주요 매체를 중심으로 3,007건의 콘텐츠를 빅데이터 분석해보면 ‘쁘띠 프라이스’와 관련되어 도출된 주요 키워드는 주로 ‘색상(19,300건), ’피부 (17,570건), 메이크업(16,513건), 립(14,936건), 핑크(6603건),  발색(6,304건), 입술(6,033건), 아이섀도(5,157건) 순이다. 
 
또한 ‘엣코스메(@cosme)’ 기준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틴트’ 상품 등록 건수는 2013년 100건, 2015년 150건에서 2017년 473건으로 5년간 5배가 성장했다.

이를 통해 립 메이크업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쁘띠 코스메틱의 등장과 소비자들의 색조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쁘띠 코스메틱 제품이용 시 저가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하는 화장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업들은 고가 제품 못지않은 패키징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동시에 여러 제품을 사용하여 레이어링이나 입체형식으로 가격 부담 없이 자유자재로 풍부한 표현이 가능한 화장법이 유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페라, 캔메이크, 세잔
▲(왼쪽부터) 오페라, 캔메이크, 세잔

일본의 대표적인 쁘띠프라 브랜드로는 오페라, 캔메이크, 세잔이 있으며, 일본의 중저가 및 색조화장품 인기 추세에 따라 미샤, 페리페라 등의 한국의 중저가 화장품이 SNS상에서 소개되고 있다.

일본의 뷰티기고가 겸 블로거인 후나야마 아오이는 “인스타나 SNS에 사진을 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보고 귀엽다고 느끼는 ‘쁘띠프라이스’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젊은 세대들은 제품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제품 케이스와 같은 외형적인 요소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스타에 올리면 반응이 좋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제품의 귀여운 외형과 직감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화장품은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귀여운 디자인의 제품이 많이 있기 때문에 향후 인지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젊은 여성들의 성향을 잘 이해하고 디자인 요소를 부각시키면서 SNS 홍보를 집중하고 제품 공신력을 제공할 댓글과 후기를 잘 관리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일본 소비자는 한번 신뢰한 제품은 믿고 쓰기 때문에 처음에 디자인이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신뢰가 높은 제품이 오래 사랑받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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