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 세계여성의 날 앞두고 제34회 한국여성대회 개최
3월8일 세계여성의 날 앞두고 제34회 한국여성대회 개최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03.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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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한국여성대회 참석자들. (사진: 연합뉴스)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한국여성대회 참석자들. (사진: 연합뉴스)

[러브즈뷰티 신동훈 기자]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나흘 앞둔 4일 기념행사의 하나로 한국여성대회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렸다.    

이 날 행사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고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행사로, 정오 무렵부터 4시간 가량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For Gender Justice’로 정해졌다.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성평등을 실현'하자는 의미에서다.

이번 행사에서 최근 사회 각계각층으로 번져나가고 있는 '미투 캠페인'이 단연 화두였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와 지지자들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직접 털어놓거나 지지 발언을 하는 '3·8 샤우팅' 행사가 주목받았다.  

3·8 샤우팅에는 초등학교 시절 담임교사로부터 성폭력 피해사실을 밝힌 여성, 피해을 입은 여경 후배를 도왔다가 2차 피해를 겪은 여경, 동료 교수에게 피해를 입은 남정숙 전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국여성대회에서 열린 행사 참가자들. (사진: 연합뉴스)
한국여성대회에서 열린 행사 참가자들. (사진: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성평등에 기여한 '성평등 디딤돌'과 그렇지 못한 '성평등 걸림돌'이 동시에 선정돼 발표됐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와 조력자에 대한 징계는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처음으로 이끌어낸 르노삼성자동차 성폭력 피해자 박 모 씨가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았으며, 페미니스트 교사 모임 '초등성평등연구회'를 운영 중인 최현희 교사, 문단 내 성폭력해시태그 운동에 불을 지핀 '고발자5'와 연대모임 '탈선'등 5팀이 '성 평등 디딤돌' 상을 받았다. 

'성평등 걸림돌'엔 여성을 채용에서 배제하기 위해 면접순위를 조작한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장 내 성폭력 피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한샘 등 5곳이 뽑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여성연합은 미투 운동을 통해 성차별적 사회구조를 변혁시키자는 내용이 담긴 '3·8 선언'도 발표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3·8 샤우팅'을 마친 뒤 '내 삶을 바꾸는 성 평등 민주주의를 위한 성폭력 근절', '성 평등 헌법 개정', '성별 임금격차 해소', '차별금지법 제정'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일대 거리를 행진했다. 

한편, '3·8 샤우팅' 행사는 이날 한국여성대회를 시작으로 전북, 대구, 경남,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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