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괴물 허벅지…’스켈레톤 금매달 유력’
윤성빈 괴물 허벅지…’스켈레톤 금매달 유력’
  • 이은광 기자
  • 승인 2018.02.15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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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러브즈뷰티 이은광 기자]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2회 시기를 거쳐트랙 기록까지 연이어 갈아치우며 첫발을 완벽하게 내디뎠다.아직 절반의 주행이 남았지만, 이미 금메달이 가시권에 들어왔다.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40초3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윤성빈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윤성빈보다 0.88초 뒤진 1분41초23으로 3위에 그쳤다.

김지수(24·성결대)는 6위(1분41초66)의 '깜짝' 활약을 펼치며 메달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윤성빈 의 강도높은 근력운동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은 고3때 제자리점프로 농구골대를 잡을 수 있을 만큼 운동신경은 타고났지만 체형은 보통 남학생 수준이었다. 178cm 70kg초반몸무게였던 윤성빈은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하루8끼니씩 폭식하며 강도높은 근력운동을 했다.

매일 팔굽혀 펴기를1000개 이상하고 240kg의 역기를 들며 허벅지근육을 단련했다. 엄청난 운동량에도 하루 8끼를 소화하기는 쉽지 않은 일.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맛있어야 음식을 먹는데, 맛보다는 닭가슴살이나 당분이 없는 떡 같은 건강식을 계속해서 먹어야 하니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빈은 80kg대 후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90㎏까지도 늘렸지만 86∼87㎏일 때 기록이 가장 좋아 현재 이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허벅지 굵기는 무려 63cm(24.8인치)에 이른다
.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마틴 루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심판(스위스)은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들을 만나고 굵은 허벅지를 봤지만 윤성빈의 허벅지는 내 평생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윤성빈은 지난 9일 방송된 SBS 특집 ‘꿈을 넘어 별이 되다’에서 근력운동을 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한국 스켈레톤의 역사

우리나라에 동계 스포츠 슬라이딩 종목이 들어온 것은 1980년대 후반이며, 봅슬레이에 비하여 루지나 스켈레톤은 더욱 생소하여 구별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불모지였다. 1999년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가입하였으며, 이후 선수 발굴에 힘을 기울여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 처음으로 남자 경기에 참가하였다.

2014년 10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서 윤성빈이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스켈레톤의 역사를 다시 썼다. 윤성빈은 이후 기량이 급성장하여 2015년 1월 월드컵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급기야 2016년 2월 생모리츠 월드컵대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최초의 기적 같은 일이기도 하다. 2016~2017시즌 월드컵에도 8차례 출전하여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시즌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높였다.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루지 등 썰매 종목은 선수의 몸무게가 매우 중요하다. 높은 지대에서 낮은 지대로 트랙을 내려오는 종목 특성상 선수와 썰매를 합친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가속력을 더 받아 기록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력이 좋은 선수가 썰매를 타야 유리한 것이다

세계정상에 오른 스켈레톤 윤성빈
http://linkback.seoul.co.kr/images/onebyone.gif?action_id=4b26b4419bae3ad8c64bfa9d84ca652그런 노력 끝에 윤성빈은 어느새 세계 최정상의 스켈레톤 선수로 거듭났다. 15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1분40초3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다음 날 3∼4차 시기에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윤성빈의 금메달 획득은 확실시된다.

윤성빈은 인터뷰 도중 수년간의 훈련 과정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눈물이 맺힌 윤성빈은 “아니 뭐…. 큰일 났네 아이 씨…. 내일 되면 더 찡할 거 같아요”라며 “지금까지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다행이다. (결과가 안 나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몸 관리를 잘해서 내일도 손색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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