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원두커피, 카페인함량 정보제공 미흡…20개 업체 중 4곳만 표시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카페인함량 정보제공 미흡…20개 업체 중 4곳만 표시
  • 서은진 기자
  • 승인 2018.02.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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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즈뷰티 서은진 기자] 최근 커피 문화가 확산되면서 커피전문점 및 편의점 즉석 원두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카페인의 경우 불면증·신경과민·심장 박동수 증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을 인지하고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커피전문점 및 편의점 등에서는 판매되는 커피의 카페인 함량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장 수 상위 커피전문점(15개) 및 편의점(5개)에서 판매 중인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36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 및 표시실태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카페인 함량을 매장 또는 홈페이지에 제공한 업체는 20개 중 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아메리카노(커피전문점 15개·편의점 5개), 콜드브루 커피(커피전문점 13개), 디카페인 커피(커피전문점 3개)다.

평소에 자주 마시는 아메리카노·콜드브루 33개 전 제품이 고카페인 음료에 해당했다.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36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 조사 결과, 아메리카노(20개)와 콜드브루 커피(13개)의 ㎖당 카페인 평균 함량은 각각 0.44mg, 0.89mg으로 고카페인(ml당 0.15㎎ 이상 카페인을 함유한 액체식품) 음료에 해당했다.

특히 한 잔(CUP)당 카페인 평균 함량은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가 각각 125mg (최소 75mg∼최대 202mg), 212mg(최소 116mg∼최대 404mg)으로 커피음료(1캔(병), 88.4mg)·에너지음료(1캔, 58.1mg)의 평균 카페인 함량보다 높았으며, 콜드브루 커피의 경우 한 잔만 마셔도 1일 최대섭취권고량(성인 400mg 이하)을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카페인 커피 3개 중 1개 제품에서는 카페인(25mg)이 검출되었다. 카페인에 취약한 소비자를 위해 판매되고 있는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이라 오인할 소지가 있어 정확한 정보 제공 및 품질관리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인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 발생 예방을 위해 1일 최대섭취량(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 체중 1kg당 2.5mg 이하)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컵·캔커피 등 고카페인 커피가공품(액체)은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고카페인 함유’ 문구 및 ‘총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커피전문점 및 편의점 테이크아웃 원두커피는 사업자 자율에 맡기고 있어 정보제공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예방 및 알권리·선택할 권리 보장을 위해 관련 업체에 ▲아메리카노·콜드브루 커피 등에 함유된 카페인 함량을 매장 내 표시할 것을 권고했으며, 관련 업체는 이를 수용하여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임산부·청소년 등과 같이 카페인에 취약·민감하거나 커피 외에 초콜릿·콜라·녹차 등과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즐겨먹는 소비자들은 제품의 카페인 함량을 고려하여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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