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택 교수의 인공지능이야기 ①
김인택 교수의 인공지능이야기 ①
  • 김인택 논설위원
  • 승인 2018.02.02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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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영어로 표현하면 AI (Artificial Intelligence)라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AI하면 조류독감 (Avian Influenza)을 주로 칭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신문이나 TV를 보면 인공지능이란 단어를 하루에도 여러 번 접하게 됩니다.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생활제품에 인공지능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그 기술의 확장 속도입니다. 매일 새로운 응용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사용하는 우리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만든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이 가져온 영향은 지구 상에서 살고 있는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루라도 스마트폰이 없는 생활을 해 보신 경험이 있는가요? 전혀 다른 일상을 겪게 됩니다. 스마트폰을 잠깐 잃어버리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10년 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많은 일이 스마트폰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업무, 내비게이션, 웹서핑, 음악감상, 뉴스읽기, 문자보내기, 메모하기, 명상, 설교듣기 등등 이루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은행의 창구업무 인원은 줄어들고, 종이 신문이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이제 단독 제품으로 팔리지 않습니다. CD도 가게에서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사람들이 통화보다는 카톡을 주로 합니다. 그래서 통신상품도 통화는 거의 무료이고 데이터 상품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주식거래를 위해 거래소에서 진치고 기다리지 않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합니다. 10년이 긴 시간일지라도 이토록 우리 일상이 변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영향력보다 더 강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인공지능입니다. 스마트폰이 사람의 일을 편리하게 해주었다고 한다면, 인공지능을 사람의 일을 대신할 것입니다. 사람이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것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100% 질 수밖에 없는 경쟁이 될 것입니다. 과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분야는 무엇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그 일을 통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인지, 또 그 일을 통해 사람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모든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일이 100%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유치원 선생님과 같은 어린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잘 돌보아주는 개인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부분을 인공지능이 아직은 쉽게 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판단한 CT영상에 근거하여 의사가 그냥 배를 가르고 수술하는 경우도 아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보살핌과 말동무가 필요한 독거노인에게 로봇을 주어 말 상대를 해줄 수 있다면, 개인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의 역할이 있고, CT의 결과를 인공지능에 의해 사람 의사보다 더 잘 판단할 수 있다면, —사실 현재는 거의 그런 상태- 의사는 인공지능의 결과를 신뢰할 수 있어 인공지능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을 ‘찻잔 속의 태풍’ 정도로 생각하여, 잘 나가던 피처폰에 집중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쳐진 국내 회사가 있습니다. 그런 교훈 때문인지 인공지능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대응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인공지능이야기’ 칼럼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미래의 사회에 대한 준비를 함으로써, 인공지능의 신세대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앞으로의 연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필자

김인택교수, 명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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