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건강 제품, 의료기기 오인 광고 남발
미용·건강 제품, 의료기기 오인 광고 남발
  • 서은진 기자
  • 승인 2017.11.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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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

[러브즈뷰티 서은진 기자] 미용·건강 제품을 의료기기처럼 광고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 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이 건강·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증가추세다. 이에 관련 제품들에 대한 온라인 광고가 늘면서 일부 미용.건강 제품들이 마치 의료기기인 것처럼 교묘하게 광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이 한국인터넷광고재단과 협력해 온라인에서 건강·미용을 내세워 판매중인 제품 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의료기기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83.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랭키닷컴 접속자수 기준 상위 3개 오픈마켓(11번가, G마켓, 옥션)의 건강·미용 관련 68개 카테고리 내 판매실적 상위 1,360개 제품 광고를 분석했으며, ‘의료기기법’상 금지된 광고로 볼 수 있는 사례가 142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의료기기가 아님에도 의료기기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118건(83.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르거나 심의결과를 표시하지 않은 광고’ 21건(14.8%), ‘허가취하 의료기기 광고’ 3건(2.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공산품에 마사지기·패치·팔찌 등이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있다거나(21건), 의자·베개·밴드 등이 ‘자세·체형을 교정’한다거나(19건), 복대·찜질팩·안마의자 등이 ‘통증을 완화’하고(14건), 제모기·잔털면도기 등이 ‘모근 제거’ 효과가 있다는(11건)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르거나 심의결과를 표시하지 않은 의료기기 광고도 있었다. 

‘한국소비자만족지수 헬스케어 부문 1위’, ‘2006년 국내 판매 1위 ○○○’ 표현 등 ‘심의 받은 광고내용과 다른 내용을 추가’한 경우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안전하고’ 등의 ‘조건부 승인 시 지적사항(표현 수정·삭제) 미이행’ 5건, ‘심의번호 또는 의료기기 광고심의필 미표시’ 5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제품은 의료기기 허가를 취하한 후에도 여전히 의료기기로 광고하며 판매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건강·미용 관련 제품 판매사업자의 부당광고에 대한 자율적인 개선 노력 강화를 촉구하고, 관계 부처에 ▲의료기기 오인 우려 광고, 심의결과와 다른 광고, 허가취하 의료기기 광고 등에 대한 단속 강화 ▲사전심의 의료기기 광고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 의무화(「의료기기법」 개정)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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