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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품질안전성 가늠 척도 'CGMP' 인증 잇따라CGMP적합인증 글로벌브랜드 도약에 필수요소 인식…화장품 업체들 관심 높아

[러브즈뷰티 안옥희 기자] 화장품 업계에서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는 CGMP(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대두하고 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유커) 특수를 누려왔던 화장품 업체들이 사드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새로운 돌파구로 중국 이외 다른 시장진출을 모색하는 추세에 따라 CGMP 인증 획득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GMP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제조 및 공급하기 위해 국제표준화 기구(ISO) 화장품 GMP 기준에 따라 고시한 우수화장품 제조관리 기준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뷰티업계 ‘빅2’인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을 비롯한 화장품 기업들이 CGMP 적합 인증 획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잇따라 인증을 획득하면서 제품 안전성과 품질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CGMP 인증을 받은 뷰티사업장과 매스코스메틱사업장을 통해 자체적으로 세계적인 기준을 구축하고 있다. 안전한 화장품을 생산하겠다는 신념 아래 화장품 공장을 의약품 공장에 준하는 기준으로 설계했다. 또한, 외부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고 청정도를 관리하는 공조 시스템, 차압계를 설치하고 내부 청정 구역을 4등급으로 나눠 꼼꼼하게 관리하는 등 엄격한 생산 및 품질관리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CGMP 적격업체로 승인받은 이래로 국제기준이 적용된 우수한 화장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CGMP 뿐 아니라 ISO 22716도 추가로 인증 받아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위상을 한 차원 높였다.

엔코스는 지난해 미국 FDA 제조소 등록 완료에 이어 최근 제2공장까지 전 공정 CGMP 적합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이번 인증으로 시설 관리 및 전 생산 공정에 대한 현장 관리 조건이 화장품 품질 관리에 적합하다고 공인됨에 따라 제품 신뢰와 생산물량 확보가 가능해졌다.

한솔생명과학은 지난 2014년 CGMP 인증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검증된 기술력과 제조역량이 기반이 돼 지난해 자체 브랜드 ‘셀린저’ 등을 개발, 론칭했으며, 설립 첫 해인 2012년 연매출 20억 원에서 2015년 100억 원으로 연평균 100% 가까운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여성청결제 전문기업 하우동천은 지난해 경기도 의왕시 소재의 제1공장과 제2공장 전 공정에 대해 CGMP 인증을 받아 제조 및 공급 방식의 안전성과 제품 우수성을 한 번 더 입증했다.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엔에스텍 역시 CGMP 및 ISO 22716 인증을 받는 데 성공해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CGMP 적합 인증을 바탕으로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CGMP 적합 업소는 100여 곳을 넘어섰다. 국내 화장품제조사 2000여 곳 중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아직 5%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현재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CGMP 판정을 받은 기업이라도 3년에 1회 이상 식약처로부터 실태조사를 받아야하므로, 이 인증이 제품 품질과 안전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미국 FDA와 유럽 등 선진국에서 수입 허가 시 CGMP 인증 또는 그에 준하는 규정에 따른 화장품 제조 및 관리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는 필수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외 다른 해외시장 개척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CGMP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면서 “CGMP 적합 인증이 모든 화장품제조사에 대한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특히 해외시장에서 품질 안전성과 제품 경쟁력 면에서 타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어 향후 인증기업이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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