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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철홍 닥터글로덤 대표 “자극없는 화장품으로 세계 1등 할터”‘알약’ 모양 크림 개발해 피부흡수 최적화 콘셉트 도입…마스크팩에도 알약모양 캡슐 함유
▲ 닥터글로덤 박홍철 대표(사진 러브즈뷰티 DB)

[러브즈뷰티 심은혜 기자] “한국에서 리더스코스메틱으로 메디컬 브랜드로써 1등을 해봤으니 닥터글로덤으로 전 세계에서 1등을 해볼 생각입니다” 

리더스코스메틱의 성공신화 박철홍 대표는 97년 한불화장품 입사를 시작으로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주말은 물론 휴일까지 쉬지 않고 일에만 매진했고, 점심은 사무실에서 라면을 먹어가며 일에 매달렸다. 이제는 좀 쉬어보자 싶어 작년 9월 리더스코스메틱을 정리했지만 또다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말았다. 

“쉬는 동안 다른 화장품 회사에서 같이 일하자는 연락이 많이 왔어요.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이왕이면 내 회사를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리더스코스메틱에서 함께 일했던 서울대 출신 피부과 의사들이 같이 화장품 회사를 만들어보지 않겠냐며 먼저 제안했고 그렇게 다시 화장품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닥터글로덤’은 서울대 출신 피부과 전문의 68명, 박철홍 대표, 유통관계자들이 각각 34억씩 투자해 만든 화장품 브랜드다. 이름의 뜻은 의사를 뜻하는 ‘닥터(Dr.)’에 ‘글로벌 더마톨로지스트(Global Dermtologist)’를 조합했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닥터글로덤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서는 미국,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 코스메스티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잇츠스킨과 리더스코스메틱에서 일했던 경험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크림과 마스크팩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크림 4종과 마스크 8종을 개발했다.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라는 인식 심어주기 위해 ‘알약’ 콘셉트로 잡아

닥터글로텀의 특징은 ‘알약’이다. 크림이 알약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마스크팩에도 알약이 들어있다. 

박 대표는 “68명의 피부가 전문의가 참여한 브랜드이고,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니 병원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모티브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병원을 상징하는 게 주사와 약인데, 주사기는 이미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어 알약을 강조해보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알약 콘셉트에는 깊은 뜻이 담겨있으며, 시중에 나온 수많은 크림과 마스크팩의 큰 차별점이기도 하다. 

마스크팩의 시트의 특징은 친수성으로 오일을 잘 흡수하지 못한다. 그래서 모든 마스크팩의 원료는 친수성 성분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피부가 보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일 성분도 필요하다. 

박 대표는 “어떻게 하면 마스크팩을 통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 오일을 넣은 알약캡슐을 함께 구성해 투스텝으로 만들었다. 마스크팩을 통해 수분을 공급하고, 알약 캡슐을 통해 유분도 함께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크림 역시 알약 모양의 캡슐이다. 캡슐 두 개가 한 번 사용량으로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면 된다. 

S&U피부과는 소비자조사를 통해 사람들의 크림 사용량을 측정했다. 사람에 따라 크림을 쓰는 사용량이 최대 2배 차이가 났다. 

박 대표는 “크림도 아무리 좋은 크림을 발라도 얼마만큼 쓰느냐에 따리 피부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며 “이 크림을 만들 때 어떻게 정량을 사용하게 해서 피부에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했고, 피부가 가장 잘 흡수할 수 있는 양(0.25g*2ea)으로 사용량을 정했다”고 말했다. 

닥터글로덤의 또 다른 차이점은 전제품이 유럽 표준자극 테스트 기준을 따라서 만들었으며 피부에 유해하거나 자극되는 성분은 최대 배제했다. 

닥터 글로덤 개발에 참여한 서울대 피부과 전문의 68명은 세 팀으로 구성됐다. 한 팀은 어떤 성분을 갖고 제품을 개발할지 고민하는 ‘제품 개발팀’. 두 번째 팀은 ‘피부 테스트 전단팀’. 세 번째 팀은 사용했던 성분 중에서 혹시라도 문제가 되었던 성분이나 논문 등을 확인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팀이다. 화장품 성분 중에서 피부에 좋지 않은 성분이나 사용해서는 안 되는 성분들에 대한 논문을 내고 발표함으로서 화장품 시장에서 순기능 역할을 하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박 대표는 “닥터글로덤이 화장품 시장을 바꿀 수 있는 기반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가 화장품 성분에 관한 리포트를 가장 빨리 접해보고 문제가 있으면 사용을 절제하고 이런 성분을 홍보해서 다른 화장품 회사들도 이런 성분을 사용하지 않도록 리딩하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닥터글로덤 제품은 37개 병원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최근 명동에 있는 올 마스크 스토리에 입점했다. 조만간에는 온라인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 설립된 닥터글로덤은 12월 매출로 7억 5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1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매출은 300억을 바라보고 있으며 오는 2018년 상반기 매출 목표는 500억, 하반기에는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홍콩 4개국과 수출 계약을 완료했으며 올리브영과 왓슨스, 면세점은 내년 상반기에 진출할 예정이다. 

심은혜 기자  semaeh@lovesbeaut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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